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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큰 어른 잃었다”…순방 마치고 귀국한 文, 이희호 여사 유족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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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란기자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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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공항 도착 후 곧바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 동교동 자택을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6박8일간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한 직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고(故) 이희호 여사가 머물던 서울 동교동 사저를 방문해 차남 김홍업 전 의원, 3남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위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동행했다. 김홍업 전 의원은 이에 “대통령님과 여사님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국민들이 빈소를 찾아 주셔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했다. 서울공항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마중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 구상’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는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으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의 동력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과의 정상외교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활용해 북·미 핵 협상의 교착 국면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회담을 다시 조율하며 정치권과의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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