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농가 1283㏊ 우박 피해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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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7 07:11  |  수정 2019-06-17 07:11  |  발행일 2019-06-17 제1면

지난 15일 내린 우박으로 경북 북부지역 1천961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0분~밤 9시30분 안동·의성·청송·예천 등 도내 6개 시·군에 소나기를 동반한 지름 0.1~2㎝ 가량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들 시·군에서 16일 오후 5시 현재 1천961개 농가에 1천283㏊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 피해는 청송이 864㏊로 가장 많다. 이어 안동(220㏊)·영주(105㏊)·의성(89㏊)·군위(4㏊)·예천(1㏊) 순이다. 사과(지름 5㎝)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작물의 대부분인 1천142㏊에 이른다. 이 밖에 고추는 48㏊, 자두 18㏊, 복숭아 15㏊, 기타 60㏊의 피해가 났다.

청송지역 피해는 안덕면 감은리 등 8개 리(里)를 비롯해 현서면 백자리 등 7개 리, 현동면 월매리 등 3개 리에 걸쳐 1천403개 농가에 이른다. 또 파천면 지경리는 폭우로 콩밭 일부가 유실됐다. 안동에선 와룡·예안·북후·길안지역을 중심으로 230개 농가 220㏊의 피해가 났다. 또 의성에선 춘산·가음·금성·사곡·옥산지역에서 144개 농가 89㏊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경북도내에 평균 8.8㎜의 비가 내린 가운데 안동 와룡지역에 최고 79.0㎜의 폭우가 쏟아졌다.

한편 경북도와 해당 시·군은 피해지역 읍·면·동 담당 공무원을 파견, 정확한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우박으로 인한 국비 지원은 시·군 당 농작물 피해 면적이 30㏊ 이상이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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