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오늘] 연평도 앞바다 南北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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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5   |  발행일 2019-06-15 제6면   |  수정 2019-06-15

1999년 6월15일 서해 연평도 앞바다에서 남북한 해군함정 간 교전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55분쯤 420t 규모의 대청급 북 경비정 2척이 어뢰정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우리 영해로 넘어왔다. 우리 해군은 고속정 10척과 1천200t급 초계함 2척, 구조함 1척을 긴급 출동시켜 대치에 들어갔다. 우리 해군이 경고 방송 후 선체 충돌식 밀어내기 공격을 하자 북 경비정에 있던 북한군 10여명이 갑판 위에 올라와 소총으로 선제 사격을 시작했고 25㎜ 기관포를 고속정에 발사했다.

이에 대응해 남한 초계함에서 발사된 76㎜ 함포 포탄이 북 어뢰정에 명중해 40t 규모의 신흥급 북 어뢰정 1척이 완전히 침몰했다. 나머지 북 경비정과 어뢰정도 우리 해군이 발사한 40㎜ 기관포에 의해 선체가 크게 파손돼 북한군 다수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도 장병 7명이 경상을 입었고, 고속정 기관실과 초계함 기관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1 연평해전은 영토 분쟁으로 현행 정전체제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미국측과 평화협상을 체결하려는 북한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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