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 핀란드 정상회담…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공감대

  • 입력 2019-06-11 00:00  |  수정 2019-06-11
AI·5G·ICT분야 협력 합의
스타트업 육성 교류 등 논의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및 유럽안보 정세와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이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경제·인적교류·국제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전개해 온 데 만족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설명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EU(유럽연합) 의장국을 수임하는 핀란드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한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헬싱키 프로세스는 나토와 바르샤바 동맹 35개 회원국이 유럽의 안보협력을 위해 1975년에 체결한 ‘헬싱키 협약’을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을 계기로 한·핀란드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ICT 제반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니니스퇴 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 증진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신설, 인재교류 협력, 워킹홀리데이 등 다양한 경로로 인적 교류를 늘리기로 했다.

양 정상은 특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부산~헬싱키 직항노선을 내년 3월에 개설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우수한 인재가 양국 성장의 주역이라는 점에 공감하고, 핀란드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인 ‘탤런트 부스트’ 등을 통해 우수한 ICT 인력을 포함한 양국 인재교류 협력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상회담에 앞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위한 공식 환영식 및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 공식환영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3년 만에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최고의 예우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 정상 간 인사교환,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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