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초의회, 코믹영상 만들어 신청사 유치 경쟁

  • 강승규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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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5-25   |  발행일 2019-05-25 제6면   |  수정 2019-05-25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이 ‘대구시 신청사 유치’를 위한 홍보 동영상을 잇따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달성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 10명은 이날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시 신청사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UCC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신청사 후보지인 화원읍 설화리 LH분양홍보관을 시작으로 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 에스컬레이터, 사문진나루터, 화원시장, 송해공원 등에서 촬영됐다. 군의원들은 코믹 연기를 펼치면서 영상을 통해 “달성군은 대구의 100년을 책임질 첨단산업과 문화관광·교육·주거·교통·지리적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중구의회·달성군의회 의원들
‘오뚜기퍼포먼스’ 등 UCC제작
후보지 소개·유치당위성 알려
구청들도 SNS에 영상 업로드

최상국 달성군의회 의장은 “달성군은 다른 후보지보다 뒤늦게 신청사 유치에 뛰어든 만큼 홍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의회 차원에서 동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신청사 최적지는 화원임을 시민과 군민들이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의회도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이정민 의원(자유한국당)은 자신의 SNS 계정에 ‘대구시청 신청사 현위치 사수 프로젝트 제1탄’이라고 소개한 1분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류규하 중구청장, 박창용 신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장, 중구의원들과 구청 직원, 중구 구민들도 출연한다. 동영상 속 출연자들은 음악소리에 맞춰 머리를 움직이는 오뚜기 퍼포먼스를 하며 △신청사 현위치 건립 타당성 우선 검토 △시청사 현위치 건립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영상과 함께 “달서구는 치맥이, 북구는 하중도가, 달성군은 디아크가 지키고 중구는 시청이 지킨다”는 소개글을 올렸다.

SNS를 활용한 홍보행위는 공론화위원회가 정한 과열 유치에 해당하지 않는 만큼 지자체별로 다양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중구청은 오는 29일쯤 신청사 현위치 건립의 내용을 담은 UCC를 공개하고, 시리즈를 구청 공식 SNS계정에 업로드 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신청사 건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친 북구청도 수일 내 구청 SNS계정 등에 관련 홍보영상을 공개한다. 지난달부터 구청 페이스북 계정에 관련 UCC를 업로드하고 있는 달서구청은 앞으로도 SNS를 활용해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내부에서 SNS 홍보를 위한 다양한 UCC 기획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행가를 개사해 신청사 현위치 건립의 타당성을 홍보하는 한편, 주민들의 참여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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