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탁회의, 팔공산구름다리 찬성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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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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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민 183명 참가…60.7% ‘설치’ 31.5% ‘반대’ 7.7% ‘유보’

權시장 “의견 수렴해 최종 결정할 것” …환경단체 반발 예상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힘이 실리게 됐다.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6회 대구시민원탁회의’에 참가한 시민 60.7%가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에 찬성표를 던졌다. 원탁회의 현장에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원탁회의가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는 아니지만 이번 회의에서 시민이 내놓은 의견들을 수렴해 공식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30분 동안 시민 183명이 참가한 가운데 ‘보전인가 개발인가! 시민에게 듣는다. 팔공산 구름다리’란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에서는 찬반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이어 진행된 현장 투표에서는 60.7%가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에 찬성했다. 반대는 31.5%, 유보는 7.7%로 나타났다. 또 팔공산 관광활성화와 관련해선 개발 찬성이 60.8%였으며 개발 반대는 28.1%, 유보는 11.1%였다.

시민들은 찬성 이유로 △구름다리-케이블카를 연계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관광약자의 접근성 개선 △일자리 창출 등 시민 수익 창출 △대구 대표 관광자원화 등을 꼽았다. 반대 이유로는 △생태관광 트렌드 역행 △국립공원 지정 노력 우선 △투자 대비 적은 이익 △민간업체 특혜 등을 들었다.

권 시장은 “오늘 원탁회의에서 시민은 팔공산 환경을 보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구름다리 설치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 것 같다. 지역경제·관광자원 활성화를 이루고, 이것이 특정인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전체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주의를 기울여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회는 이날 도출된 결과에 대한 권고안을 문서로 작성해 권 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선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장(대구YWCA 사무총장)은 “오늘 회의 결과에 대해 대구시 담당부서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예산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이를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도 여전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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