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상주·예천 축구종합센터 현장실사 ‘막판 총력전’

  • 송종욱,이하수,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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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5 07:31  |  수정 2019-04-25 08:57  |  발행일 2019-04-25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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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복을 입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24일 대한민국 제2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들에게 현황 설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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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모 상주시장이 24일 대한민국 제2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들에게 부지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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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들이 24일 현장실사를 위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은 대한민국 제2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주고 있다. <예천군 제공>

대한민국 제2축구종합센터 후보지에 대한 현장 실사가 24일 경주·상주·예천 축구센터 예정부지에서 각각 펼쳐졌다.

우선 경주 후보지 실사는 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실시됐다.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 12명이 공원으로 들어서자 시민과 축구선수, 풍물패 등 3천여명이 선정위원들을 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에 이어 화랑복을 입고 현황을 설명했다. 주 시장은 “경주는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춘 곳으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미세먼지가 없는 최적의 훈련 장소”라며 “대한축구협회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운영수익 창출이 가능한 축구종합센터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경주는 단순한 국가대표 훈련장을 넘어 축구종합센터와 연계한 관광·휴양·스포츠 국제행사 개최를 통한 축구산업 활성화로 프랑스 클레르퐁텐 연구소, 영국 세인트조지파크, 일본 J-빌리지를 뛰어넘는 ‘글로벌 K-빌리지’ 구축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경주 관광·스포츠 등 행사 연계 ‘글로벌 K-빌리지’ 비전 제시
상주 명승지 몰려 있어…선수단 전용 헬기·주거인프라 지원도
예천 향후 시설확장 가능…내성천 끼고 있어 자연경관도 수려


이어 부지선정위원들은 상주 후보지인 사벌면 화달리 인근 국제승마장을 찾았다. 이날 국제승마장 진입로엔 상주 축구동호인과 각종 단체·일반인 등 3천여명이 나와 피켓과 깃발을 흔들며 심사위원을 환영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에게 큰 절을 올린 황천모 상주시장은 43만㎡를 50억원에 매입하거나 영구임대할 수 있는 방법과 축구센터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황 시장은 “낙동강변에 자리한 예정 부지는 주변에 경천대와 국제승마장·낙동강생물자원관·도남서원 등 명승지가 몰려 있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전국에서 2시간 안에, 장차 KTX가 개통되면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다”며 “축구센터가 온다면 축구관련 시설은 물론 선수단 전용헬기와 리무진버스·교육 및 주거 인프라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은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됐다. 양궁장엔 군민과 축구동호인, 풍물패 등 2천여명이 축구장유치 염원을 담은 현수막과 함성으로 심사위원들에게 유치 진정성과 열기를 보여줬다. 김학동 군수는 발표에 앞서 양궁장 전광판을 이용해 영상물을 보여주면서 축구종합센터 예천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예천 후보지는 대한민국 축구 백년대계를 내다 볼 가장 안정적인 부지로 매입비가 저렴하고 향후 시설확장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축구협회의 비용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군수는 “미세먼지가 환경의 핵심 화두가 된 요즘 깨끗한 대기질을 자랑하는 청정 자연환경과 내성천을 끼고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이야말로 선수들에게 최적의 훈련장소가 아닐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상주=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예천=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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