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선발투수 전환…LG전서 첫 승 노린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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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24   |  발행일 2019-04-24 제27면   |  수정 2019-04-24
26∼28일 홈경기 중 등판 예정
2군에서 10.1이닝 5실점 호투
기량 입증해 올 신인상 노려야
원태인 선발투수 전환…LG전서 첫 승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사진>이 드디어 선발로 출격한다.

삼성은 오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전에 원태인을 선발로 등판시킨다. 우천취소 등으로 일정이 변경되더라도 26~28일 대구 LG 3연전 중 한경기에 원태인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다.

올해 1차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원태인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한 뒤 불펜에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6게임 9.2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하며 야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삼성은 올해 선발로 전환한 최충연이 부진을 보이자 그를 불펜으로 되돌려 보내고 원태인을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도록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은 기대감을 가질 만한 피칭을 선보였다. 12일 퓨처스리그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안정된 기량을 보여줬다. 19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서는 5.1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한층 더 향상된 피칭을 선보였다. 다만 2경기에서 모두 5회에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투구수 등 전반적인 페이스 조절을 통해 체력안배에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다.

원태인은 불펜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만으로 올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냉정히 따져 압도적인 득표를 위해서는 불펜조에서보다는 선발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리하다. 이번 등판을 시작으로 선발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다면 원태인은 올시즌 유력한 신인상 수상자로 떠오를 수 있다. 삼성은 역시 6명의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투수는 2005년에 나온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유일하다. 원태인이 선발진에서 성공을 거둬 삼성 역대 두번째 투수 신인상 수상자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KBO가 삼성 라이온즈의 제2구장 포항 3경기를 추가로 편성했다. KBO는 23일 “6월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삼성의 3연전을 포항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연고도시 외 지역 팬서비스와 저변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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