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진, 앞서 일어났던 2번의 끔찍했던 지진 사망자가 2천명 넘기도

사진:연합뉴스

‘불의 고리’에 자리한 필리핀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졌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에 정전 피해가 있다고 발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2일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0㎞로 측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과 한인회,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강진으로 앙헬레스 클락 국제공항이 폐쇄되면서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은 중단됐다. 운항 재개 여부도 현재까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1분(현지시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으로부터 60킬로미터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지진은 강하게 느껴졌다고 현지 주민들은 전했다.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현지 ANC 방송에 포락 마을에서 슈퍼마켓이 있는 4층 짜리 건물이 무너져 2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무너진 슈퍼마켓 건물에는 다수의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락의 주택가에서도 지진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맞아 주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지진 중 90%는 이곳에서 발생한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다.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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