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수도권 공략 전초기지’ 25일 문 연다

  • 최수경
  • |
  • 입력 2019-04-23   |  발행일 2019-04-23 제15면   |  수정 2019-04-23
대우조선해양빌딩서 현판제막
서울영업부 등 내년 속속 입주
DGB생명 부산사옥은 매각완료

이번 주 DGB금융그룹이 지난해 인수했던 서울의 대우조선해양빌딩(남대문로)에 DGB그룹 명패를 정식으로 달고, 수도권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 상징적 선언을 한다. 반면 자회사인 DGB생명의 부산사옥은 최근 매각작업을 완료했다.

22일 DGB금융에 따르면 오는 25일 대우조선해양빌딩에서 ‘DGB금융센터’라는 건물 간판을 내거는 현판 제막식이 열린다.

이 빌딩은 DGB금융이 자회사인 DGB자산운용 명의로 지난해 5월초 1천900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지하 5층·지상 17층 규모의 이 빌딩에는 현재 DGB캐피탈, DGB생명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입주해 있다. 지난해 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도 기존 건물(여의도)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2~3년 뒤 이곳으로 옮겨온다. 현재 서울 부영빌딩(을지로) 건물 일부를 임차해 쓰고 있는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자금증권부·국제금융부·서울 분실 등도 임대차 계약이 끝나는 2020년 2월쯤 DGB금융센터 건물로 이사를 올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흩어진 그룹 자회사들이 한곳에 집결하게 되면 DGB금융이 수익성 개선차원에서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는 디지털(모바일) 금융기반의 수도권 공략에도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센터 건물 9~17층에는 대우조선해양이 한동안 계속 입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DGB금융은 최근 자회사인 DGB생명의 부산사옥(동구 수정동)을 하나자산신탁에 매각했다.

지난달 말 본계약을 체결, 매각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매매가격은 300억원으로, 3.3㎡당 400만원선에서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DGB생명은 매각 본계약 체결과 함께 하나자산신탁과 책임 임대차 계약도 맺었다. 건물은 매각했지만 DGB생명이 향후 7년간 임차로 있을 수 있게 됐다.

임대차 보증금은 75억원이고, 연간 임대료는 18억원선이다. 이번 책임임대차 계약성사로 하나자산신탁은 한동안 건물 공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