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 대회新 2:05:33

  • 명민준 윤관식
  • |
  • 입력 2019-04-08   |  발행일 2019-04-08 제1면   |  수정 2019-04-08
케냐 킵로티치 남자부 우승 차지
여자부 최경선, 올림픽 기준 통과
20190408
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한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케냐)가 2시간5분33초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국제부문 남자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190408
‘2019대구국제마라톤대회’ 에 참가한 선수들이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2시간5분대의 대회 신기록을 내면서 세계적 수준의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7일 오전 대구시내 일원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케냐의 필렉스 킵치르치르 킵로티치가 2시간5분33초로 대회 신기록(종전 기록 2시간6분29초)을 갈아치우며 국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8개국 171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킵로티치는 라이벌이자 세계 최정상급인 케냐의 데니스 킵루토 키메토(전 세계 기록 보유 2시간02분57초)를 따돌리고, 2시간5분대에 진입하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마라톤 역사에서 2시간6분대에서 1분을 단축하는 데 11년이나 걸렸을 만큼 의미있는 기록이다. 또 계명대 박민호(20)는 첫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15분45초로 국내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최경선(27·제천시청)이 2시간29분06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국내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국제부에선 3위다. 최경선은 자신이 갖고 있던 개인 최고 기록(2시간32분27초)을 뛰어넘으면서 2020 도쿄올림픽 여자마라톤 기준기록(2시간29분30초)도 통과했다.

이로써 대구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떠올랐다. 대구마라톤대회는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후 올해까지 IAAF 실버라벨을 7년 연속으로 획득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부격인 마스터스 부문에 역대 최다 인원인 1만6천여명이 참가해 대구 도심 도로를 가득 메웠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