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몬 칠곡육상경기연맹 회장 취임"육상이 사회 갈등까지 해소하는 분위기 만들겠다"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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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07 00:00  |  수정 2019-04-07
20190407

"육상을 통해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사회적 갈등까지 해소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시몬 칠곡군육상경기연맹 신임회장(54)은 취임사를 통해 "육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건강과도 직결되는 만큼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다룖며 "앞으로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구분없이 육상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랫동안 부회장직을 맡아 오면서 꿈나무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룖며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운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칠곡 육상을 이끌어 준 전임 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철 회장은 2001년부터 지금까지 육상연맹 활성화를 위해 수억여원의 사재를 털어 지원하는 등 칠곡육상 발전의 선구자와도 같은 분"이라며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뤄낸 업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상인은 물론 타 종목과의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종목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타적이면 서로 발전이 없다"며 "스포츠는 사회활동의 일부분이다. 각자 분야의 노하우를 공유해 서로 벤치마킹하고, 그 다음에 차별화된 걸 찾아야 동반 성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조직 운영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계획과 포부도 밝혔다. 
 

정 회장은 "우선 사람의 마음을 열게 만들고 열정을 모으는 일부터 할 작정"이라며 "선수든 지도자든 그들이 놀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게 필요하다. 각자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결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칠곡 출신으로 미국 워싱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고산의료재단(칠곡군립노인요양병원·시몬정신건강병원·칠곡군사회복지재활센터·칠곡군정신보건센터)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장, 칠곡군민대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김철 전임회장은 지난 5일 칠곡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칠곡군육상경기연맹 제3·4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육상경기연맹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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