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서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합성사진 실은 교학사 "단순실수"

  • 김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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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2 15:24  |  수정 2019-05-01 11:10  |  발행일 2019-03-22 제1면

 교학사가 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수험서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이 실려 논란이 일었다.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들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21일 “교학사에 일베가 있다”며 이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곧 SNS 타임라인으로 퍼졌다. 사진은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에서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다.


여기서 이마에 한자 ‘奴’의 낙인이 찍혀 고통스러워하는 등장인물이 노 전 대통령으로 합성됐다.


SNS를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자 교학사는 참고서를 전량 회수하고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교학사는 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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