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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조카이자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인 신모 씨(39)가 대마초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구속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세계일보는 야당 관계자를 인용해 유시춘 EBS 이사장이 지난해 8월 EBS 이사회 후보자로 추천되기 전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인 신 씨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법정구속 됐다고 보도했다.
1심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은 신 씨는 지난해 7월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신 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기각 되면서 형이 확정됐다.
보도에 따르면 신 씨는 2017년 10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국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9.99g을 스페인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
신 씨는 2017년 10월 해외 체류자와 함께 대마 9.99g을 스페인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기로 공모했다. 신 씨는 우편물 배송지로 자신의 소속사 주소를 적었다.
본명 대신 별명을 기재해 자신이 특정되지 않도록 했다. 문제의 우편물은 그해 11월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됐다. 검찰은 수사 끝에 이 내용을 파악했다.
재판부는 “마약류인 대마를 밀수입하는 행위는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 씨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한편, 신씨가 법정구속된 시점은 어머니인 유 이사장이 EBS 이사 후보로 추천되기 직전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EBS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추천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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