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아들’ 쇼트트랙 임효준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 입력 2019-02-28 00:00  |  수정 2019-02-28
韓 취약종목인 500m 金 공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中 우다징 누르고 단거리 제패”
‘대구의 아들’ 쇼트트랙 임효준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임효준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영예를 안은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임효준(고양시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달 초에 열린 독일 드레스덴 제5차 월드컵 대회와 이탈리아 토리노 제6차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전통적인 취약 종목인 500m 금메달을 연거푸 차지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 선수가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4년 12월 펼쳐진 2014~2015시즌 제4차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한 서이라(화성시청) 이후 4년2개월 만이었다.

대구 출신인 임효준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홀에서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평소 500m 종목에 욕심이 많았다”며 “중국 우다징이 이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데,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를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준은 2018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황대헌(한국체대)과 의기투합했지만,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다징과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금메달을 내줬다. 임효준은 당시 결과가 매우 아쉬운 듯했다. 그는 “우다징이 단거리 최고의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며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선 반드시 500m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최근 쇼트트랙 대표팀 분위기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효준은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선수들끼리 단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5차 월드컵 대회에서 넘어져 어깨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그는 “진단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진 않았다”며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철저히 준비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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