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향수병 달래라” 콜로라도 감독 나서 잡담까지…

  • 입력 2019-02-20 00:00  |  수정 2019-02-20
거취 문제 다시 나오지 않게끔
구단서‘타향살이’도움줄 전망
스콧 오버그와 불펜 자리 경합

오승환<사진>이 향수병에 젖지 않고 팀에 편안하게 녹아들 수 있도록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 구단이 노력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와 흥미를 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오승환은 고국을 그리워하나 로키스는 지금 그가 필요하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콜로라도의 스프링캠프로 돌아온 오승환을 조명했다.

오승환은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면 가끔 고국이 그립다”며 “친구·가족과 함께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 얼마나 집을 그리워하는지 생각한다”고 했다.

콜로라도 구단은 올해 불펜의 중책을 맡을 오승환이 타향살이를 슬기롭게 헤쳐가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버드 블랙 감독은 “오승환에게 메이저리그 시즌에 던질 준비가 됐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을 들었다”고 일화를 전한 뒤 “오승환은 우리를 위해 던질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애덤 오타비노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콜로라도 셋업맨은 현재 공석이다. 디애슬레틱은 스콧 오버그와 오승환이 셋업맨 자리를 다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승환은 여러 얘기가 나오지 않게끔 거취 문제는 미뤄두고 올 시즌 팀 성적에만 몰두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랙 감독은 오승환과 통역 구기환씨를 함께 자신의 방으로 불러 잡담을 나눈다고 한다. 그는 불고기도 물어보고, 무표정한 오승환의 얼굴 뒤에 있을 야구 이외의 모든 관심사를 물어본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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