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목욕탕 화재 수사본부 가동…사망자 2명 신원 확인

  • 입력 2019-02-19 00:00  |  수정 2019-02-19
아파트 피해 여부 일일이 조사…중구청 건물 긴급 안전진단

 경찰이 78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도심 목욕탕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본부를 차렸다.


 19일 대구 중부경찰서는 윤종진 서장을 본부장으로,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2개 팀과 중부경찰서 형사 3개 팀 등 53명으로 수사본부를 가동했다.


 수사본부는 화재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전기안전공사와 합동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다.


 불은 이날 오전 7시 11분께 대구시 중구 포정동 7층짜리 건물 4층 남자 사우나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남탕 안에 있던 이모(64), 박모(74) 씨 2명이 숨지고 3명이 화상이나 골절상을 당했다.


 또 대피 과정에서 7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중 65명은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은 화재 당시 건물 5∼7층 아파트(107세대) 주민 약 70%가 자발적으로 신속하게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나머지 30%는 부재중이거나 문이 잠긴 채 연락이 닿지 않아 일일이 문을 열어 추가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관리인 등을 상대로 건축물 관리 문제를 조사하고 도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현장은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청은 사고 건물이 1970년대에 지은 노후 건물인 데다 간이 벽이 많이 설치돼 구조기술사와 함께 건물 긴급 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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