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등록 후 벤치 신세…이강인, 5경기 연속 결장

  • 입력 2019-02-19 00:00  |  수정 2019-02-19
발렌시아 부상 선수들 잇단 복귀
입지 좁아지자 구단에 임대 요청
지로나 백승호도 레알전서 대기

최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무대에 데뷔한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이 좀처럼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18일 열린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홈 경기에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리그 경기를 포함해 최근 다섯 경기 연속 결장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큰 무대에 데뷔한 이강인이 출전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팬들의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에스파뇰에 합류한 중국 우레이가 선발로 나와 이강인의 상황과 더욱 대비를 이뤘다. 우레이는 최근 리그 세 경기 연속 나서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달 한국 선수로는 다섯 번째로 라리가에 데뷔했다. 당시 만 17세327일이던 이강인은 유럽 빅 리그 무대를 밟은 한국인 최연소 선수일 뿐 아니라 발렌시아 팀에서도 최연소 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가 됐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곧 1군 선수로 정식 등록했고, 이런 이강인을 보기 위해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스페인 현지를 찾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뛴 리그 경기는 두 경기에 그쳤고, 출전시간은 정규시간만 따지면 두 경기를 합쳐도 10분이 채 안 된다. 곤살로 게데스, 제프리 콘도그비아 등 발렌시아 부상 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하면서 이강인의 입지는 좁아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이 구단에 임대를 요청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한편 이강인에 이어 한국인 여섯 번째로 라리가에 입성한 백승호(지로나)도출전 시간이 아쉽기는 마찬가지다. 백승호도 이날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90분 동안 벤치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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