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초·중등생 입학전 예방접종 필수…전국 보건소·지정의료기관 무료접종 가능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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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08:22  |  수정 2019-02-19 08:22  |  발행일 2019-02-19 제20면
질본·교육부 접종 확인사업 시행
예비 초·중등생 입학전 예방접종 필수…전국 보건소·지정의료기관 무료접종 가능

다음달 새로운 학교생활을 앞둔 예비 초·중등생 부모들은 이것저것 준비할 것이 많다. 그렇지만 절대 빠뜨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최근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돼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다. 단체생활로 입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입학하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보호자는 초등학생 4종, 중학생 2종 등의 필수예방접종을 입학 전까지 완료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에서는 입학 후 90일까지 필수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예비 초등학생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5차, 소아마비(IPV·폴리오) 4차,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2차, 일본뇌염(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 백신을 맞아야 한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만 11~12세에는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Tdap(Td)) 6차,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여학생 대상) 등 2종을 접종해야 한다.

DTaP는 생후 2·4·6개월에 기초접종을 한 후 15~18개월, 만 4~6세, 만 11~12세 때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폴리오는 생후 2·4·6개월에 기초 접종을 하고 만 4~6세에 추가 접종을, MMR는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뒤 만 4~6세 때 2차 접종을 한다. 일본뇌염은 사백신의 경우 생후 12~13개월에 7~30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2개월 후와 만 6·12세에 추가 접종한다.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한 뒤 12개월 후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자녀가 맞은 필수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예방접종을 받은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완료하지 않은 예방접종이 있다면 전국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입학 전까지 맞으면 된다. 주소지 상관 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 증명서는 학교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한다. 예방접종을 완료했고 아기수첩에도 접종 내역이 있는데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조회가 되지 않는 경우 접종받았던 의료기관에 접종내역을 전산등록해달라고 하면 된다. 단 예방접종 금기자로 진단받은 경우 해당 의료기관이 접종 금기 사유를 전산에 등록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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