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향해 욕설…김진태에겐 함성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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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  발행일 2019-02-19 제5면   |  수정 2019-02-19
■ 대구연설회 이모저모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는 ‘야유와 함성이 뒤엉킨’ 혼돈스러운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한국당의 과도기적인 상황을 반영하듯 연설회 시작 전과 후, 모두 혼란스러운 분위기였다. 연설회 도중 객석에선 욕설과 야유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이날 응원 규모나 목소리가 가장 큰 쪽은 역시 김진태 당 대표 후보 쪽이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연설회 시작 한시간여 전부터 객석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당대표 김진태’를 연호했다. 김 후보 지지자들 중엔 태극기나 대한애국당의 당기를 들고 온 이들도 있었다.

지지자들의 격렬한 응원에 자신감을 얻은 김 후보는 정견발표 때 “지금 이 분위기가 당심이자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후보나 김순례 최고위원 후보, 김준교 청년최고위원 후보 등 자신과 성향이 맞는 후보가 나오면 박수를 치거나 이름을 크게 연호했지만,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나 황교안·오세훈 당대표 후보,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에게는 욕설이나 야유를 보냈다.

이날 장외전도 뜨거웠다.

황 후보 지지자들은 농악대 차림으로 나타나 북을 치며 퍼포먼스를 했고, 행사장 입구에는 대형 태극기가 설치되기도 했다. 연설회 시작 전 각 후보 지지자들은 명함을 돌리거나 연호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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