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 본원 이전 앞두고 혈액투석실 운영 축소…환자 반발

  • 입력 2019-02-18 11:43  |  수정 2019-02-18 11:43  |  발행일 2019-02-18 제1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구 중구 동산동 본원을 달서구 신당동으로 이전하면서 중증신장 질환자 치료를 위한 혈액투석 진료시간을 줄여 일부 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현재 동산동 본원에서 매일 3차례 운영 중인 혈액투석실 운영시간을 오는 4월로 예정된 본원 이전에 맞춰 2차례로 줄일 예정이다.


 아침, 낮, 저녁으로 나눠 진행 중인 현재 방식에서 저녁반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250여명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 중 본원 이전 후 남게 되는 동산동 '대구동산병원'에서 저녁 시간(오후 5∼9시)대 투석 희망 환자가 10명에 불과한 데다 상당수는 환자별 주소지 인근 개인병원으로 전원 조치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대구동산병원' 투석실 축소 운영 소식이 전해지자 환자 수십명이 저녁반 계속 운영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병원 측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 투석 환자는 "신장 중증환자들은 대부분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 3∼4가지 연관 병을 앓고 있어 종합병원 치료가 불가피하다"면서 "병원 측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진료시간을 단축, 중증환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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