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선발 최채흥 3이닝 1실점…헤일리는 묵직한 구위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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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5   |  발행일 2019-02-15 제19면   |  수정 2019-02-15
삼성 오키니와 리그서 한화 상대로 8-7 승
이학주, 1번타자 유격수로 출전
수비실수 두번 내며 흔들리기도

삼성 라이온즈가 14일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삼성은 이날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최채흥은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으로는 144㎞를 찍었고, 평균 140㎞의 직구를 형성했다. 타자조에서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학주가 1번타자 유격수로, 김동엽이 4번타순 지명타자로 나섰다.

두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뽑지 못했던 이학주는 5회초 한화 장민재를 상대로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뽑았다. 다만 수비에서는 두 차례 실수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이학주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이 안 맞아서, 세 번째 타석에선 편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직구였는데 볼이 잘 보였다. 수비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안정감 있는 캐치와 플레이를 위해 더 많이 연습하고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엽은 2회초 한화 김성훈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뽑으며 기대감을 안겼다.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은 전지훈련터인 오키나와 아카마종합운동공원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새 외국인 투수 헤일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헤일리는 이날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종합운동공원에서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5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 관계자는 “헤일리의 공을 지켜본 타자들이 구위가 묵직하고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나 하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헤일리는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모든 구종을 점검했고,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늘 라이브 피칭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우완 정통파인 헤일리는 198㎝키로 공을 내려 꽂는 스타일이다. 최고시속 150㎞, 평균 시속 140㎞ 중반의 공을 던진다. 직구를 비롯해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릴리스 포인트에서 강점을 가졌다.

앞서 이틀전인 12일에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맥과이어가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헤일리와 마찬가지로 5명의 타자를 상대로 공 25개를 던진 맥과이어는 직구 최고 구속으로 148㎞를 찍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도 점검했다. 맥과이어도 라이브 피칭에 대해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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