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평화상 후보, 개인 219명·기관 85곳 선정

  • 입력 2019-02-14 00:00  |  수정 2019-02-14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304명을 선정했다고 dpa통신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후보 중 개인은 219명이며 기관은 85곳이다. 이는 역대 넷째로 큰 규모며 후보 추천 마감일은 지난달 31일이었다.

노벨위원회는 추천자에게 어느 후보를 추천했는지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이를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그러다 보니 이미 특정 후보의 추천 사실이 공개된 경우가 적지 않다.

27년간 이어진 그리스와 북마케도니아(옛 마케도니아)의 국호 분쟁을 끝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조란 자에브 북마케도니아 총리가 대표적인 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의 국호를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변경하는 대신, 그리스가 북마케도니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연합(EU) 가입을 반대하지 않기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두 나라의 반목은 1991년 마케도니아가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하면서 시작됐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명칭이 그리스의 역사와 유산을 도용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았고 두 나라는 27년간 반목해왔다.

2015년 수상 단체인 ‘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를 구성하는 튀니지 산업·무역·수공업연맹(UTICA)의 위데드 부차마우니 전 회장은 두 총리를 추천했으며, 유럽의회의 몇몇 정당도 두 사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웨이 야당 의원 몇몇은 과거 두 차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는 유엔난민기구(UNHCR)를 추천했다. 카린 안데르센 의원은 노르웨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난민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며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후보 추천권이 있는 사람은 정치인, 학자, 전 수상자, 전현직 노벨위원회 위원 등이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제정됐으며, 지난해에는 전쟁 성폭력을 방지하고 피해자를 돕기 위해 활동해 온 콩고민주공화국의 의사 드니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에게 평화상이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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