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14일 폴란드서 외교장관회담 추진…북미정상회담 전략조율

  • 입력 2019-02-12 00:00  |  수정 2019-02-12
강경화-폼페이오, 바르샤바 중동평화 장관급회의 참석 계기 회동

한·미는 오는 13∼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안보 이슈 관련 장관급 회의 계기에 양자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미국과 폴란드 공동주최 하에 바르샤바에서 개최되는 중동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다른 나라 국가들과의 양자회담도 추진 중에 있다"면서 "(한미외교장관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양측이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외교장관) 회담은 14일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은 (장관급 회의에서) 중동 인도주의와 난민 세션의 패널 토론자로 참여해 중동 지역에서의 우리나라의 인도적 기여 노력 등을 설명하고 중동지역의 인도주의적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구체적 협상 전략이 최종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의 하나로 거론돼 온 남북경협사업 재개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의 대가로 대북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부정적이어서 양측이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사업 등을 제재 예외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접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양 장관은 또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이 최종 타결된 데 대한 양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공고함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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