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낙태 실태조사 결과 14일 발표

  • 입력 2019-02-12 07:40  |  수정 2019-02-12 07:40  |  발행일 2019-02-12 제14면
정부 차원으론 9년만에 처음
의료계선 연간 109만건 추정

정부 차원에서 시행한 국내 인공임신중절수술에대한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다.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1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맡긴 낙태 실태 조사결과를 오는 14일 오전 11시에 언론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보사연에 의뢰해 지난해 7∼8월 여성 1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인공임신중절수술 실태를 조사했다.

애초 복지부는 이 조사결과를 면밀한 분석을 거쳐 2018년 10월에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분석작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공개시기도 늦춰졌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낙태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현재 국내 낙태 수술 추정치는 엇갈리는 등 논란이 많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낙태 수술 건수를 약 3천건으로 추정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109만5천건으로 100만건을 훌쩍 넘긴다. 이런 수치는 복지부 공식 발표자료와는 차이가 크다.

복지부는 2005년과 2010년 낙태 실태조사 때 연간 국내 낙태 수술 건수를 각각 34만2천건, 16만8천건으로 발표했다.

복지부는 2005년 하루 평균 낙태 수술은 1천건 정도 이뤄졌고, 2010년에는 이보다 낙태 수술이 훨씬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반해 의료계는 암암리에 시행되는 낙태 수술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술 건수는 복지부 통계보다 3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루 평균 3천명이 낙태 수술을 받고, 산부인과계 일각에서는 연간으로 70만∼80만건에서 적어도 50만건까지 낙태 시술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