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홍역 급속 확산…보건당국 긴장

  • 입력 2019-02-08 00:00  |  수정 2019-02-08

 필리핀에서 홍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현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홍역 발병 지역을 수도권을 비롯한 북부 지방에서 중부 지방으로 확대했다.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남서쪽에 있는 칼라바르손 지방과 루손섬 밑에 있는 비사야 제도 중서부 지역에서도 홍역 환자가 속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칼라바르손 지방에서는 지금까지 575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비사야 제도에서도 175명이 홍역에 걸렸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메트로 마닐라를 비롯한 수도권과 루손섬 중부 지방에서 홍역 환자 1천504명이 발생, 생후 3개월에서 4세까지 유아 5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닐라에서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어린이 환자 2∼3명이 한 병상을 같이 이용하고 병원 복도까지 환자들이 점령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필리핀 적십자사는 응급의료팀을 꾸려 임시 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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