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前 삼성화재 감독, 국가대표 선수촌장 선임

  • 입력 2019-02-08 00:00  |  수정 2019-02-08
신치용 前 삼성화재 감독, 국가대표 선수촌장 선임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전성시대를 이끈 신치용 전 감독<사진>이 국가대표 선수촌장이 됐다. 체육회 살림을 이끌 새 사무총장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이 선임됐다.

대한체육회는 7일 공석인 충북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장에 신 전 감독을 임명했다. 배구 선수와 지도자를 두루 거친 신 신임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의 요람인 선수촌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오랫동안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선수촌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선수촌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임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내며 선수 육성과 관리에 탁월한 역량을 뽐냈다. 이런 리더십은 실업과 프로배구에서 최강으로 군림한 삼성화재 전성시대로 이어졌다. 숱한 우승을 일군 그에게 ‘코트의 제갈공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신 선수촌장은 삼성화재를 프로배구 원년(2005년)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샴페인을 터뜨렸다. 삼성화재는 실업 시절 슈퍼리그 8연패를 비롯해 2014~2015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다.

실업리그에선 겨울 리그 77연승이라는 독보적인 기록도 남겼다. 신 선수촌장은 2015년 5월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 담당 임원(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7년 12월 물러날 때까지 행정 경험도 쌓았다.

김 사무총장은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해 안전행정부 인사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혁신비서관, 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지냈다.

또 체육부 행정사무관으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에서도 일했다. 체육회는 김 사무총장이 인사·조직관리를 비롯해 체육 행정을 아우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직 금지법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올 연말 전국 17개 시·도체육회와 228개 시군구체육회회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지방 행정과 체육계 식견을 두루 갖춘 김 사무총장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체육회는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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