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래 부인의 사랑' 마지막 하희라까지 잊은 김응수…고은미, 선 보는 주영호에 달려가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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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00:00  |  수정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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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차달래 부인의 사랑' 방송 캡처

'차달래 부인의 사랑' 김응수가 하희라를 잊었다.

17일 방송된 KBS2 일일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이하 '차달래 부인')에서는 차진옥(하희라 분)을 잊어버린 김복남(김응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남은 요양원으로 들어가던 날 기억을 찾았다. 그는 미래(고은미 분), 달숙(안선영 분),탁허세(김형범 분)를 불렀다. 그는 "정신이 멀쩡할 때 남아있는 원망을 다 풀려고 합니다. 다 말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미래는 "결혼반지 IMF 때 인사평가에 반영된다고 가져갔잖아요. 프러포즈도 안 하고. 이번에 프러포즈도 해요"라고 말했다. 복남은 "프러포즈 반지와 소영이 돌 반지도 하나 준비해주겠나. 기억이 없어지기 전에 축하해주고 싶어서" 라고 부탁했다.


복남과 진옥은 퇴근 후 커플 자전거를 타며 데이트를 즐겼다. 진옥은 "당신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추운지 몰랐어요. 오늘 같은 날만 쭈욱 계속되면 좋겠다"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초로 집이 꾸며져 있었고 가족과 친구들이 그들을 맞이했다. 복남은 "차진옥 이거 받아"라며 꽃다발을 건넸다. 그는 "결혼반지 IMF 금 모으기 할 때 회사에 냈다고 서운해했다며?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어 복남은 "결혼반지까지 회사에 갖다 바쳐가면서 내가 열심히 살았는데. 하나하나 잊어버리는 게 너무나 무서워. 내가 다 잊기 위해서 열심히 산 게 아니잖아. 죽을 때까지 잊고 싶지 않은 게 너무 많은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울면서 진옥에게 반지를 끼워준 뒤 "진옥아 이거 받고 끝까지 나 지켜줘"라며 프러포즈했다. 진옥은 "여보. 다 잊어버리더라도. 나를 제일 마지막에 잊어줘요"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은 울면서 서로를 안았고 가족과 친구들은 그들을 응원했다.


다음날 해외 출장을 위해 공항으로 가려던 진옥은 산책 나간 복남이 돌아오지 않자 의아해했다. 어쩔 수 없이 출발한 진옥은 길에서 복남을 마주치고 반갑게 "여보"라고 불렀다. 하지만 복남은 진옥을 보지도 않고 지나갔고,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진옥이 다시 한 번 불러 세우자 "저를 아세요? 저는 뵌 적이 없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고는 가버렸다. 진옥은 슬픈 표정으로 자신을 지나쳐가는 복남을 바라봤다.


한편, 미래는 선 때문에 레슨을 취소한 창호(주영호 분)를 잡아야 하나 고민했다. 고민 끝에 집에 들어온 미래는 집에서 요리하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준호(정욱 분)를 만났다. 준호는 미래에게 꽃다발과 커플링을 건넸다. 하지만 남미래는 그 순간에도 사공창호를 떠올렸다.


결국, 미래는 창호가 선을 보는 장소에 찾아갔다. 그는 "내 인생에 남자는 더는 없을 거 같아서 이런 짓을 안 하려고 했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되겠어요. 저 이 남자 좋아해요"라며 창호의 선 상대에게 말했다.


이어 창호에게 "저 창호씨 좋아해요. 까짓거 오늘부터 우리 사귀어요. 대답해요"라고 소리치며 고백했다. "좋아요, 싫어요?"라는 미래의 질문에 창호는 "좋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미래는 선 상대에게 "정말 죄송한데요. 이제부터 내 남자니깐 이제 데려갈게요"라고 말한 뒤 그를 끌고 카페에서 나왔다. 창호는 웃으면서 그를 따라 나왔다. 

KBS2 '차달래 부인의 사랑'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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