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하이자산운용·투자선물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선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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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  발행일 2019-01-17 제17면   |  수정 2019-01-17
이달 말부터 협상 진행 전망

DGB금융지주가 이달 초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의 매각업무를 전담할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두 기업은 DGB금융지주가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들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은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을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 주관사로 최종결정했다. 아울러 관련 법률자문사 선정작업도 모두 마쳤다. 이제는 시장에서 입질만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일단 매각 주관사는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잠재적 바이어들에게 먼저 송부할 예정이다. 이어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계약서를 제출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에게만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할 예정이다. IM은 늦어도 다음주 중에는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건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내 마무리하기 위해 제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묶어서 패키지로 매각할지 아니면 분리매각할지 여부는 IM발송 후 인수의향 기업들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고 DGB금융 측은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초 지주사체제로 출범해 M&A시장에서 ‘큰손’으로 떠오른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신탁사·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상 이달말부터는 본격적인 매각협상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DGB금융은 지난해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1%를 4천7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이 기존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 매물로 내놨다. 이번 매각을 통해 DGB금융이 M&A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차익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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