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구미 유치’ 대구시도 힘보탠다

  • 조규덕,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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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7 07:18  |  수정 2019-01-17 07:18  |  발행일 2019-01-17 제2면
道·구미, 대구시와 광역권 형성
정부 수도권공장총량제 요구 등
반도체 클러스터 공동유치 전략
종이학 접기·서명·아이스버킷…
시민들도 다양한 유치 지원 활동
‘SK하이닉스 구미 유치’ 대구시도 힘보탠다
다음달 120조원 규모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를 앞두고 구미시민들 사이에서 SK하이닉스 유치를 염원하는 ‘종이학 42만마리 접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경북자연사랑연합회원들이 16일 SK하이닉스 본사에 전달할 종이학을 접고 있다. 글·사진=구미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구미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영남일보 1월7·9·10·11·15·16일자 보도)를 위해 대구시와 공동유치 전략을 수립한다. 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구미시의회·구미상공회의소·대기업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K하이닉스 구미 유치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경북도·구미시가 대구시와 광역 경제권을 형성, 중앙부처에 수도권 공장 총량제 준수를 요구하며 대기업 수도권 집중을 견제한다는 전략이 도출됐다. 또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차별화된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미국가5단지 부지를 싼 값에 공급하는 등 유치 방안을 결정하면 중앙부처와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가 투자를 제안할 방침이다. 수도권보다 연구 인력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향후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함께 연구인력 정주 여건 및 산업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족한 반도체 인력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포스텍·경북대 전자공학부 등 대구·경북 지역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과 장세용 구미시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회동,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구미시는 시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42만개(구미 인구 수) 종이학 접기, 청와대 국민청원, 아이스 버킷 챌린저, 손편지 쓰기 등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경북도에 투자유치 TF 사무소를, 구미시엔 시민유치위원회 사무소를 각각 열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전은 성패가 극명히 엇갈리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북도와 함께 대규모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고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구미시민의 염원대로 SK하이닉스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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