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성, 日야스쿠니서‘전범 이름 쓰인 종이’불태우며 시위

  • 입력 2018-12-13 07:38  |  수정 2018-12-13 07:38  |  발행일 2018-12-13 제16면

12일 오전 7시께 2차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일본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 신사 경내의 신몬(神門, 정문에 해당) 부근에서 불이 났지만 곧바로 진화됐다.

야스쿠니신사와 NHK 등에 따르면 이 신사 신몬 안쪽에 있는 참배로에서 A급 전범인 도조 히데키로 보이는 이름이 쓰여진 종이 뭉치가 불타는 것이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진화됐다. 불이 곧바로 꺼지면서 다른 건물 등으로 옮아붙지는 않았다. 불이 난 현장에는 남녀 2명이 있었으며, 신사 경비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정당한 사유 없이 신사 경내에 들어갔다"며 중국 국적의 홍콩 거주인 궈모씨(55)를 건조물침입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궈씨는 자신이 홍콩에 거주하는 공무원이라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궈씨는 ‘난징대학살에 항의한다‘는 내용이 담긴 깃발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불이 난 장면을 촬영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난징 대학살은 일본군이 1937년 중국 난징을 점령했을 때 40일간 30여만여명의 중국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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