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한국경제 성장판”…지원 고삐 죄는 文대통령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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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2   |  발행일 2018-12-12 제1면   |  수정 2018-12-12
정부 지역균형발전 ‘엇박자’
산업구조 개편 돕고 규제 완화 지시
정부세종청사서 첫 국무회의 주재
“지방이 한국경제 성장판”…지원 고삐 죄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경제 성장판은 지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방경제 활력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 소상공인의 말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10월에 전북, 11월에 경북을 방문했고 곧 경남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거시적인 측면에서는 지표가 견고하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민생 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양극화와 소상공인·자영업의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다 함께 잘사는 포용적 성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우리 경제가 특히 중점을 두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역 산업 구조 변화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지역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맞춰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을 두고 지자체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특히 인프라와 지역 제조업 고도화, 스마트화 등 정부가 지원할 것은 적극 지원하고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행정과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로부터 지역 활력을 알리는 힘찬 출발이 시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교육부 업무 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유아교육부터 대학교육까지 모든 교육의 영역에서 국민이 ‘공정하다’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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