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KTX 구미역 정차 허용해선 안돼”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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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1 07:18  |  수정 2018-12-11 07:18  |  발행일 2018-12-11 제2면
“혁신도시 동력을 무너뜨리는 것”
시의회 “힘모아 강력대응”결의문

‘KTX 구미역 정차’를 둘러싼 김천지역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KTX 구미역 정차는 김천혁신도시 동력을 심각하게 무너뜨리는 것이어서 정차가 결코 허용돼선 안된다”며 “김천이 피해를 보는데도 정부가 김천시와 아무런 협의 없이 추진한다면 시민의 분노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구미에서 가진 지역 경제인 간담회 이후 ‘KTX 구미역 정차 확정적’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면서 “이는 김천의 현실을 외면하고, ‘KTX 정차’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와 관련, 운행시간 증가, 고속철 효용성 감소를 비롯해 불투명한 경제성·국가균형발전 저해 등 각종 문제점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구미가 KTX역을 유치하려는 목적이 ‘접근성 향상’이라면 접근성을 높이면 될 것”이라며 “여기엔 향후 구미까지 운행할 대구광역전철을 김천까지 연장 운행하고, 김천혁신도시에서 구미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천시의회도 이날 결의문을 내고 “김천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그 어떠한 일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김천의 현실을 외면한 채 KTX 구미역 정차를 강행한다면 김천시민의 모든 힘을 결집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천=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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