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2일 보건의료 실무회의…인플루엔자 정보 시범교환

  • 입력 2018-12-10 00:00  |  수정 2018-12-10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오늘 종료…내년 2월 발굴 재개

남북 양측은 12일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열어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 교환한다고 통일부가 10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은 12월 12일 수요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전염병 정보 시범교환을 위한 보건의료 실무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실무회의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 정보를 시범교환하고, 내년도 감염병 정보교환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측에서는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을 비롯한 대표 3명이, 북측에서는 김윤철 보건성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이 각각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7일 열린 남북보건의료 분과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회담에서 남북은 전염병 유입과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세우기로 하고, 이와 관련해 올해 안에 전염병 정보교환을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양측은 보건의료협력이 남북 간의 교류 확대에 대비해 남북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한편, 지난 10월 22일부터 시작된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 발굴조사 사업이 10일종료된다고 백 대변인은 밝혔다.
 남측 발굴조사 인력 10여 명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머물며 북측 인력 50∼60명과 함께 발굴조사와 유물보존 작업 등을 벌였다. 다음 발굴 사업은 내년 2월에 재개한다.


 만월대는 개성의 고려 왕궁터로, 남북은 지난 2007년부터 7차례에 걸쳐 이곳을 공동발굴해 금속활자를 비롯한 다량의 고려 시대 유물을 확인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만월대 건축군 축대 구간을 중심으로 발굴이 이뤄져 고려궁성의 배치 등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성과는 이후 연구를 통해 정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백 대변인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을 은밀히 가동하고 있다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대해 "보도내용과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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