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 30분 멈춰서고, 강릉선 탈선하고…KTX 왜이러나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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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0   |  발행일 2018-12-10 제8면   |  수정 2018-12-10
코레일 “사고 원인은 조사중”
20181210
8일 오전 7시35분쯤 강원 강릉시 운산동에서 서울행 KTX 열차가 탈선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약 1시간 간격으로 강원 강릉에선 열차가 탈선하고, 대구에선 30분간 멈춰서는 등 지난 주말 KTX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35분쯤 강릉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서울행 KTX 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기관차 등 앞 2량이 T자 형태로 꺾였고 열차 10량은 탈선했으며, 선로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승객 15명, 직원 1명 등 총 1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부상자 전원은 진료 후 귀가한 상태다. 코레일 측은 버스를 이용해 승객 198명을 진부역으로 이동시킨 후 진부역에서 다른 KTX 열차를 타도록 조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탈선한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최대한 빨리 수습을 완료해 불편 없도록 하겠다”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8분쯤에는 서울로 향하던 KTX 286호 열차가 대구역을 통과하던 중 선로에서 3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응급조치 후 자력으로 이동해 오전 7시20분쯤 목적지 반대 방향에 있는 대구역 승강장에 도착했다. 승객 75명은 10여 분 후 뒤따르던 다른 KTX 열차에 갈아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정비를 받기 위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승객에게 문자 메시지 등으로 열차 지연 배상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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