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北공작원 추정‘조선’국적 60대男 입건

  • 입력 2018-12-07 07:37  |  수정 2018-12-07 07:37  |  발행일 2018-12-07 제11면

일본 경찰이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조선(朝鮮)’ 국적 60대 한국 남성을 입건했다고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지바현 경찰은 지난 6월 나리타 공항에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화장품을 대량 구입한 혐의(사기)로 조선 국적 남성 A씨(65·사이타마 거주)를 입건해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16년 11월 일본인 지인에게 다른 일본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나리타공항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뒤 이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일단 A씨에게 사기 혐의를 적용했지만, 그가 구입한 화장품을 중국 베이징 등을 경유해 북한으로 부정하게 수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환법 위반(무승인 수출)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경제제재의 일환으로 북한에 대한 수출을 전면금지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A씨가 201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씨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한 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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