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그래프 아시아 2020’ 유치 성공…50개국 6000명 참가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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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7 07:14  |  수정 2018-12-07 07:14  |  발행일 2018-12-07 제1면

대구시가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쌍방향) 기술분야에서 세계 3대 국제회의로 꼽히는 ‘시그래프 아시아 2020’을 유치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18’ 개막식에서 대회 이사회는 경쟁지인 싱가포르와 타이베이(대만)를 제치고 대구를 2020대회 개최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 대회를 유치한 것은 대구에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이 많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크게 어필됐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미국 컴퓨터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시그래프 아시아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관련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50개국에서 6천여명 참가한다. 1974년부터 개최됐으며 유럽의 유로픽스(매년 4월), 미국의 시그래프(매년 8월)와 함께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의 세계 3대 콘퍼런스로 손꼽힌다. 대구 대회는 2020년 11월 말에서 12월 첫째주 사이에 4일간 열린다. 대회기간 중에는 증강현실에서 확장된 기술인 증강휴먼을 비롯해 가상현실·로보틱스 분야의 시연행사와 쇼케이스, 학술발표회가 열린다.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3D게임 분야도 선보인다. 특히 글로벌 ICT 기업인 픽사, 소니, 델, 화웨이 등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볼 만하다. 자율주행자동차, 의료영상, 디스플레이 등 컴퓨터 그래픽스 및 비주얼라이제이션관련 분야의 기술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

대구로서는 이와 관련된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대구 ICT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대회는 대구의 첨단산업기술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구가 육성 중인 사물인터넷,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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