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워킹그룹’ 2차회의 주중 열릴듯…북미회담 추진상황·협상전략 조율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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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4   |  발행일 2018-12-04 제3면   |  수정 2018-12-04

비핵화·대북제재·남북관계 등과 관련,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구축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열릴 전망이다.

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번 주 중에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차 회의에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공감대를 이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최근 시작된 북측 철도 구간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 및 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대북 세부 협상 전략에 대한 조율도 있을 전망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 한미 정상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가장 중요한 북한의 참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북미 고위급회담뿐 아니라 올 11~12월 예정했던 남북·북러·북중 정상회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이유는 모두 북한의 연기 요구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성사되려면 일정·경호상 난제가 풀려야 한다. 오는 17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인 데다, 이달 북한이 신년사와 지난 한 해의 성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한미 워킹그룹 2차회의에선 이같은 북한의 상황을 공유·점검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회담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기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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