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부시 前 대통령은 ‘만능 스포츠맨’

  • 입력 2018-12-03 00:00  |  수정 2018-12-03
예일대 재학 시절 야구 1루수
골프 명예의전당에 이름 올려
구순땐 스카이다이빙도 도전
세상 떠난 부시 前 대통령은 ‘만능 스포츠맨’
2009년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 노먼, 커플스와 함께 포즈를 취한 부시 전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생전에 스포츠를 즐기며 체육 발전에 많은 공을 세운 인물로도 유명하다. 특히 그는 2014년 9월 구순을 자축하는 스카이다이빙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 열정적인 에너지의 소유자였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손꼽히는 운동선수로 유명했던 그는 예일대 재학 시절에는 왼손잡이 1루수로도 맹활약했다. 1947년과 1948년에 연달아 미국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1948년에는 팀주장을 맡았던 그는 야구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느냐는 물음에 “함께 노력하면 공동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팀워크의 중요성”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2월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애틀랜타 팰컨스의 슈퍼볼 경기에서 동전 던지기를 직접 했다.

부시 전 대통령과 떼어놓을 수 없는 스포츠 종목은 역시 골프다. 201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골프계에 많은 업적을 남긴 부시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후인 1996년 프레지던츠컵 골프 대회명예 의장을 맡았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명예 회원, 미국골프협회(USGA) 박물관 명예회장, 골프 관련 재단 퍼스트티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에는 PGA 공로상을 받았고 2008년 USGA 밥 존스상, 2009년 PGA 투어 공로상 등도 받았다. 1995년에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 유명 희극인 밥 호프와 함께 PGA 투어 밥 호프 클래식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 장면도 유명하다. 골프닷컴, 골프다이제스트 등 미국 골프 매체에 따르면 그의 골프 실력은 핸디캡 11 정도로 특히 빨리 치는 것을 좋아해 그의 재임 기간 18홀을 마치는 데 3시간을 넘긴 적이 없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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