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ATP파이널스 우승

  • 입력 2018-11-20 00:00  |  수정 2018-11-20
준결승에선 ‘황제’ 페더러 제압
조코비치 이후 대회 최연소 우승
츠베레프, 조코비치 꺾고 ATP파이널스 우승
알렉산더 츠베레프가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대회 단식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를 제압하고 우승한 뒤 트로피에 키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8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츠베레프는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역시 2-0으로 꺾은 츠베레프는 이날 조코비치마저 연파하며 우승 상금 250만9천달러(약 28억4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21세인 츠베레프는 2008년 조코비치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1987년 5월생인 조코비치는 당시 만 21세6개월에 우승했고, 츠베레프는 1997년 4월에 태어나 만 21세7개월이다. 츠베레프는 이날 조코비치를 꺾으며 조코비치와의 상대 전적도 2승 2패 균형을 이뤘다.

이 대회는 한 시즌을 통틀어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초청해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세계 10위 이내 선수들이 모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츠베레프는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등 30대 나이의 선수들을 위협할 ‘차세대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츠베레프는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 단식에서도 세 차례 우승, 현역 선수 중에서는 나달(33회), 조코비치(32회), 페더러(27회), 앤디 머리(영국·14회) 다음으로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 중인 선수다.

이 대회에서 2008년 처음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이후 올해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츠베레프에게 덜미를 잡혔다. 조코비치는 올해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츠베레프를 2-0(6-4 6-1)으로 물리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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