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학업성적관리 보완책 내놔…숙명여고 쌍둥이 사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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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11:01  |  수정 2018-11-13 11:07  |  발행일 2018-11-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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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2일 숙명여고 쌍둥이 경찰수사 결과와 관련해 “학교법인이 관계자에 파면·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은 ‘공정성’이라는 학업성적 관리의 절대 가치를 훼손하고 이로 인해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비리”라며 “학교에는 성적 재산정을, 숙명여고 학교법인에는 교장·교감·교무부장에 대해 파면·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고사 담당 교사에 대해 경징계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숙명여고 시험지 문제 유출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8월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교장·교감·교무부장에 대해 선 정직을, 고사 담당 교사 경징계를 요구했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교학업성적관리 보완책을 내놨다.

학업성적관리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평가 전 과정에서 친인척이 재학 중인 교직원 배제 ▲평가문제 인쇄기간 중 인쇄실 CCTV 설치 ▲평가관리실·인쇄실·성적처리실의 분리와 출입관리대장 비치 등을 지속적으로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또 공립학교 교원의 경우 자녀가 재학하거나 입학 예정인 학교에는 재직하지 않도록 전보 배치하고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법인에 해당 교원에 대해 법인내 학교간 전보를 적극 권고한다.

교육감이 선발하는 후기고등학교 입학원서 제출 시 부모의 재직학교를 선택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하고 부모와 동일한 학교에 배정된 경우 교직원· 자녀 분리 전보·배정 신청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조 교육감은 개정 학업성적관리지침도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전수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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