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통장에 특별보너스 3천900만원…알고 보니 직원 실수"

  • 입력 2018-11-13 00:00  |  수정 2018-11-13

벨기에의 한 철강회사 직원들이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에 3만 유로(한화 3천900만원 상당, 1유로=1천300원)의 특별보너스가 입금되는 '횡재'를 했으나 회계 담당 직원의 실수였던 것으로 드러나 허탈해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벨기에 온라인매체 '쉬드앵포' 뉴스사이트에 따르면 벨기에 남부도시 샤를루아에 있는 '티-마르시넬 철강회사'의 일부 직원들은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에 회사로부터 3만 유로의 특별보너스가 입력된 것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한 달에 1천600 유로 정도를 받던 일부 직원들은 뜻하지 않은 고액 보너스에 놀라 즉각 이 돈으로 빚을 갚았고, 어떤 직원들은 카지노로 달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 회계 담당 직원이 실수로 과도한 보너스를 직원들 은행계좌에 입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실제로 지급한 보너스는 단 100유로(13만 원 상당)였던 것.


 회사 측은 곧바로 직원들에게 잘못 입금된 돈을 회사 측에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한 직원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계좌에 그렇게 많은 돈이 입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실수였다는 것이 확실해서 그 돈에 손대지 않았다"면서 "일부 직원들은 그 돈을 써서 문제"라고 상황을 전했다.


 벨기에 법에 따르면 회사가 실수로 돈을 입금했을 경우엔 이를 돌려줘야 한다.


 전체 직원 230명 가운데 얼마나 많은 직원이 이런 일을 겪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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