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 8兆 시대…일자리·출산·농촌활성화 주력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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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3   |  발행일 2018-11-13 제1면   |  수정 2018-11-13
8420억 증가 8조6456억 편성
경북형 보육·신산업 육성 등
민선 7기 핵심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8조6천억원대의 2019년도 ‘슈퍼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2일 브리핑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8조6천456억원으로 편성해 지난 9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7조 8천36억원)보다 8천420억원(10.8%)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계는 7조5천796억원으로 전년대비 5천72억원(7.2%), 특별회계는 1조660억원으로 3천348억원(45.8%) 증가했다.

이 도지사는 “경북도 재정자립도가 28.7%에 불과하다. 더욱이 내년도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족한 재원 충당을 위해 불필요한 경상경비와 민간이전 경비, 행사성 비용, 보조사업 평가, 지자체 보조사업 절감 등을 통해 1천200억원을 확보, 시급한 분야에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내년도 경북 예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성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 등을 통해 도시보다 살기좋은 농촌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농촌경제 활성화·저출산 극복이라는 일거삼득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경북형 보육정책 구체화·관광진흥기금 조성·4차산업혁명 선도 신산업 육성 등 민선 7기 핵심기반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 근로자 100명을 선정, 월 80만원(도 20만원+시·군 20만원+기업 20만원+본인 20만원)을 5년간 적립해 5천만원의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도지사는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 참전유공자·유가족 명예수당 인상 등 실속있는 생활밀착형 10대 키(Key)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다”면서 “내년 예산안이 도민의 안전과 생활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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