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노후산업단지 재생 리츠 전국 첫 등장

  • 입력 2018-11-12   |  발행일 2018-11-12 제2면   |  수정 2018-11-12
서대구산단 지식산업센터 건립
LH·대구시 등 협업 673억 규모
내달 착공…지하 2층~지상 9층
10년 간 임대 운영 후 분양 전환
대구서 노후산업단지 재생 리츠 전국 첫 등장

서대구산단에 전국 최초로 산단재생 리츠가 설립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최초로 서대구산단 활성화구역 내 복합지식산업센터를 건립·운영하는 리츠를 설립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리츠의 공식 명칭은 ‘산단재생1호 서대구 지식산업센터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서대구산단 리츠)’이며, 총사업비는 673억원 규모다. LH와 대구시, 민간사업자,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융자를 통해 리츠를 설립했다.

사업 시행자인 LH는 앞으로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지구 활성화구역 내 조성되는 산업시설용지에 복합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임대·운영한다. LH는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자산관리회사(AMC) 역할도 수행한다.

서대구산단 재생사업의 앵커시설로 추진되는 복합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3만3천486㎡로 건설된다. 융·복합 혁신센터 콘셉트로 업무·제조형 공장과 함께 근린생활시설, 커뮤니티 시설 등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창업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LH가 10년간 임대 운영 후 분양 전환한다. 올해 12월 착공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서대구산단 리츠는 LH가 중심이 돼 민간자본과 주택도시기금, 지자체 출자 등을 얻어냈고 사전임차와 매입확약 등의 안전장치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며 “다양한 사업주체 간 협업모델이라는 점에서 도시재생 사업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H는 앞으로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예정인 성남일반산단과 대전1·2 산단, 시흥시화국가산단, 진주상평산단 등 산업단지와 대도시권 공업지역의 활성화구역 복합개발 사업도 리츠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서대구산단은 2009년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2016년 도시재생 경제기반형 사업지로 지정된 이후 대구시에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LH가 활성화 구역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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