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졸업생, 2018년 신지식농업인 16명 가운데 6명 배출

  • 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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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9 22:26  |  수정 2018-11-09 22:26  |  발행일 2018-11-09 제1면
식품분야 도용구.정옥례, 축산분야 박성수.김홍태, 육묘분야 박재현.박춘식씨 영예
20181109

경북농민사관학교(학교장 조남월)에 경사가 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선정한 2018년 신지식농업인 16명 가운데 경북이 가장 많은 6명을 배출했으며 이들 모두 경북농민사관학교 졸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 방식과 차별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성 ▲습득한 지식을 지역농업인에게 적극 전파하는 실천성과 ▲지역 농업·농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다. 1999년 처음 선발한 신지식농업인은 지난해까지 전국에서는 418명, 경북도에서는 55명이 선정돼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특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농장은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을 위한 현장실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전국에서 6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가운데 경북에서는 식품가공·육묘·축산 분야에 각각 2명씩, 총 6명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식품가공분야서는 도용구씨(60·성주군)가 참외를 활용한 전통식품(한과)을 개발·판매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을 높였고 정옥례씨(53·예천군)는 미곡·장류 등을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활성화해 소득을 증대했다.
 

축산분야에서 박성수씨(60·영주시)는 낙농 유가공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해 꽃가루·블루베리 등 기능성 요거트 개발이나 약초를 활용한 치즈 개발 등을 했으며, 김홍태씨(55·칠곡군)는 굼벵이를 활용한 친환경순환농업으로 생산원가를 30%이상 줄이는 한편, 체험 교육을 통해 6차 산업 농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육묘분야에서 박재현씨(40·경산시)는 포도 접삽목을 활용한 포도 묘목생산과  국내 최초 바이러스 무독묘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박춘식씨(35·경산시)는 과실수 묘목의 생산·유통·마케팅 시스템을 유럽에서 벤치마킹, 국내에 최적화된 묘목 시스템을 구축한 뒤 WPL(현장실습장)을 통해 청년 농업인에게 기술을 전파했다.
 

조남월 경북농민사관학교장은 "신지식농업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을 가진 훌륭한 인적자원이 교육을 통해 육성된다"면서 "앞으로도 농민사관학교 교육이 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영기자 changc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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