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백신서 발견된 비소…백혈병 치료제로도 허가, 비상은 '사약' 등 독살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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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미디어부기자
  •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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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산 경피용 BCG 백신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비소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BCG제조에서 만든 '경피용 BCG 백신'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비소가 검출돼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한국백신상사가 수입한 경피용건조BCG백신으로, 유효기간이 올해 12월 6일과 내년 6월 18일, 내년 11월 26일인 품목이다. 현재까지 14만 팩이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성은 해당 제품에서 결과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발견됐으나, 검출된 비소량이 적어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회수 없이 제조소 출하만 정지된 상태다.


이 가운데 부모들은 자녀가 맞은 경피용 BCG 백신이 비소가 검출된 제품인지 확인하려 예방접종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접속 후 예방접종 내역 조회 서비스에서 이를 조회할 수 있다. 예방접종도우미 어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원자번호 33번 원소인 비소는 비상(砒霜)을 구성하는 원소이다. 비상은 삼산화 비소로, 예로부터 동서양 모두에서 사람을 독살하는 데 자주 사용된 독성이 아주 큰 물질이다.


천연으로 존재하거나 사람이 사용하는 비소 화합물들은 식품, 토양, 지하수의 비소 오염 원인이 되고, 때로는 비소 중독을 유발해사람이 죽기도 한다.


보통의 비소는 회색의 고체이며 회색과 황색의 두 가지 동소체가 있으며 계관석·웅황 외에 황화철석 등 주로 황화광물로서 산출된다.


옛날 임금이 죄인에게 내린 사약(賜藥)에도 비상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끔은 왕을 비롯한 지배층을 독살하는 데 사용되었으므로, 비소는 '독약의 왕' 또는 '왕의 독약'이라고도 불렸다.

비소는 주로 납과의 합금을 만들어 자동차용 납축전지, 땜납, 베어링 합금 등에 사용된다. 비소는 또한 반도체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n-형 반도체의 도판트로, 그리고 GaAs 화합물 반도체 제조에 사용된다.

여러 비소 화합물들이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 살서제, 목재 방부제 등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미국 등에서는 양계 농장에서 성장 촉진과 기생충을 죽이는 목적으로 비소 화합물이 사료에 첨가되기도 하였다. 삼산화 비소는 독살 이외에도, 수백 년간 암 치료와 마른버짐(건선, 乾癬)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했다.

한편,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에 이어 bcg 경피용 백신에서 비소까지 검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는 ‘의약품의 배신’이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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