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달리기' 대구서 2018 국제어린이마라톤 열려

  • 입력 2018-11-04 00:00  |  수정 2018-11-04
연합뉴스·세이브더칠드런·대구시 공동주최, 2천50명 참가해 성황
참가비 전액 방글라데시·말리의 아동보건 사업에 사용

마라톤을 통해 빈곤국 아동의 생명을 살리는 '2018 대구 국제어린이마라톤'이 4일 오전 10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세이브더칠드런, 대구광역시가 공동주최하고 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날 대회에는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 약 2천50명이 찾았다.


 이 마라톤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을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아래 건강한 가족공동체 확산과 세계 어린이 인권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행사다. 행사장에는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김진형 연합뉴스 상무,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이상길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 배우 윤소이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오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날씨가 정말 좋다. 어린이 여러분, 가족분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환영사를 통해 "태풍으로 마라톤이 한번 취소됐다가 열렸는데 날씨가 좋아 다행"이라며 "전 세계 아픈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꼭 완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어린이, 부모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대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이렇게 참여한 데 대해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말을 드린다"고 환영했다.


 배 의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야 하지만 끝까지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아무도 다치지 말고 화내지 말고 끝까지 달려달라"고 격려했다.


 윤소이 씨는 "날씨가 좀 쌀쌀하지만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 만큼 모두 다치지 말고 완주해달라"고 축사했다.
 개회식 종료 후 간단한 몸풀기를 끝난 참가자들은 오전 11시가 되자 '힘차게 달려요'와 '느긋하게 달려요' 두 그룹으로 나뉘어 두류공원 주변 4㎞를 달렸다.


 마라톤 코스에는 1km마다 말라리아, 저체온증, 영양실조, 식수 부족 등 개도국 주민의 어려운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참가비는 전액 방글라데시, 말리의 보건 요원 교육과 의약품 구매에 쓰인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5개 도시로 확대했다.


 올해는 부산, 세종, 전주, 서울에서 열렸으며 대구 행사를 끝으로 2018 국제어린이마라톤 일정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