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재투표” 요구…英 런던서 50만명 시위

  • 입력 2018-10-22 00:00  |  수정 2018-10-22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와 관련해 제2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20일(현지시각) 수도 런던에서 열렸다.

브렉시트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더 피플스 보트’캠페인 주도로 열린 이날 시위에는 전국에서 150여 대의 버스를 타고 온 활동가와 런던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50만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에 비해 현재 브렉시트에 따른 비용과 복잡성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달라진 만큼 국민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투표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650만명 중 72.2%가 참가해 전체의 51.9%인 1천740만명이 ‘EU 탈퇴’에, 48.1%인 1천610만명이 ‘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영국은 2019년 3월29일 공식적으로 EU를 떠나게 된다. 이날 시위에는 영국 주요 정당 소속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분명한 것은 현재 테리사 메이 총리로부터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안은 ‘나쁜 합의’ 또는 노 딜(no deal) 뿐이라는 것"이라며 “이는 2년 전 약속했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당 출신인 칸 시장은 앞서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