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12월 韓美 공군연합훈련 유예해도 단독훈련은 실시”

  • 입력 2018-10-22 00:00  |  수정 2018-10-22

국방부는 21일 한·미 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가 유예되더라도 우리 공군의 단독훈련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12월 첫째 주로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와 관련, “유예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5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에 2016년의 경우 우리측 70여대와 미국측 100여대, 2017년의 경우 우리측 90여대와 미국측 180여대의 항공기가 참여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군 훈련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올해는 비질런트 에이스가 열리지 않더라도 같은 기간 한국 공군의 단독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가 최종 결정되는 시기에 대해서 “유예냐 아니냐는 (이달 말 열리는) 한미군사위원회 본회의(MCM)와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거치면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논의는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뤄졌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회담에서 미국 측은 외교적 노력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위해 12월로 예정된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자고 제안했고, 미국 측의 제의에 대해 우리측도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하는 데 군사대비태세를 위한 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다시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오는 31일 정경두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에서 열리는 SCM에서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면서 비질런트 에이스의 대체 방안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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