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 해결 5개 특위 출범·대학 자문체계 구축…‘열린 의정’돋보여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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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8   |  발행일 2018-10-18 제6면   |  수정 2018-10-18
■ 11대 경북도의회 개원 100일
초선의원 중심의 정책 대안 제시
다당제 구도속 소통·협치 노력
현안 해결 5개 특위 출범·대학 자문체계 구축…‘열린 의정’돋보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들이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소통을 통한 협치와 차별화된 혁신적인 행보에 나섰던 제11대 경북도의회가 지난 12일로 개원 100일을 맞았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를 슬로건으로 개원한 11대 경북도의회는 출발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수장이 모두 교체된 데다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무소속 도의원들까지 대거 입성하면서 다당제 구조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의회는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하나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도민들의 물음표를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 특히 초선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각종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이전과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의회는 우선 도의원들의 자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국 최초로 경북대·안동대·영남대·한동대 등 지역 4개 대학과 의정활동 자문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통해 의정활동 전반에 대한 자문과 함께 향후 도의회와 대학 간 공동연구 추진 및 지역대학 간 교류·협력 증대로 이어가기 위한 포석도 깔려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 모두 “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을 도의회에서 먼저 제안을 해 와 상당히 놀랐다”며 “지방의회와 지역 대학 간 협력 사례는 찾기 힘든 관계로, 11대 경북도의회가 도민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원자력대책특위,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 독도수호특위, 지진대책특위, 통합공항이전특위 등 5개 특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특히 도정질문 방식을 바꾼 것은 눈길을 끌었다. 일문일답식으로 바꾸면서 집행부 견제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일괄질문 일괄답변 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일문일답식 방식은 생동감이 넘치는 것은 물론 집행부와의 손발을 맞춘 보여주기식이 아닌 정책대결의 장으로서 자리잡아가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제11대 도의회 전반기는 화합하고 소통하며 때로는 정책으로 경쟁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앞으로도 하루를 1년같이 쓰며 도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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